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배터리 업계의 생존 전략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이니켈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핵심 생존 전략으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꼽힙니다. 하이니켈뿐만 아니라 미드니켈, 망간 리치, LFP(리튬인산철) 등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이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LFP 배터리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소듐(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듐 이온 배터리는 리튬보다 원자재 수급이 안정적이고 저렴하며, 열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향후 에너지 저장 장치, 즉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에서 LFP 배터리를 대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아직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보다는 ESS 시장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전망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연간 6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ESS 시장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ESS가 2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서, 북미 ESS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K-배터리가 상당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2차전지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나, ESS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향후 전기차 시장의 회복을 발판 삼아 2027년 이후 다시 한번 거대한 상승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래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가를 핵심 동향과 전망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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