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스, 올해 수출 4억 달러 전망…CJ·동원·대상 등 글로벌 시장 ‘주도권’ 쟁탈전

입력 2025-08-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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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소스류 수출액 3억9976만 달러로 집계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 대상 등 해외 공략 박차

▲CJ제일제당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 (사진제공=CJ제일제당)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라면, 치킨 등에 이어 한국산 소스(K소스)가 신흥 수출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도 잇달아 K소스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K소스류 수출액은 3억9976만 달러(약 5547억 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2억1189만 달러(약 2940억 원) 수출을 기록, 올해 4억 달러(5552억 원) 돌파가 점쳐진다.

K소스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지자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 대상 등 국내 식품사들도 잇달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전통 발효 음식인 ‘김치’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용 만능소스를 내세웠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를 활용하면 김치볶음밥, 김치브리또 등 다양한 김치맛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수출국은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칠레, 우즈베키스탄, 괌 등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 전통음식 기반의 제대로 된 한식·김치 요리로 해외 시장을 공략함은 물론 K푸드 경험률이 높은 현지 외식, 급식, 호텔 등에서 메인·사이드 요리에 접목해 소비자와 친숙해지겠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자연스럽게 글로벌 가정용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소스 모델로 ‘비비’ 발탁 (사진제공=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소스 모델로 ‘비비’ 발탁 (사진제공=동원홈푸드)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통해 미국, 호주, 베트남, 홍콩 등으로 K소스를 수출하고 있다. 2020년 발매한 비비드키친은 저당·저칼로리가 강점이다.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핫소스, 불고기 BBQ 소스 등 한식 소스가 주력이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할랄 인증까지 얻어 무슬림 소비자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충남 아산사업장에 할랄 전용 분말 생산라인을 구축,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올해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조 달러(약 28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상도 김치, 김, 간편식과 K소스를 ‘4대 글로벌 중점 카테고리’로 삼고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통해 소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500여 종의 소스를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오리지널 한식 장류부터 한식을 기반으로 하되 서구권 입맛에 맞춤 소스류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포장 용기를 튜브형태, 뿌리거나 찍어 먹는 드레싱, 디핑소스 타입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비건, 할랄인증 제품까지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대상의 소스류 전체 수출액은 약 580억 원으로, 2018년 약 320억 원에서 약 80%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상 오푸드(O'food) 고추장 제품 (사진제공=대상)
▲대상 오푸드(O'food) 고추장 제품 (사진제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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