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역사문화자산 활용한 관광·문화 거점 조성
핵심사업비 2000억, 민간투자 전제한 중장기 계획

경북 봉화군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특정 국적자의 집단 정착이나 ‘베트남인 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중장기 지역발전 프로젝트라고 6일 밝혔다.
군은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폐지 청원이 5만1104명의 동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재정부담과 경제성 등에 대한 우려를 경청하겠다면서도 일부 내용은 사업 취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K-베트남 밸리는 13세기 고려로 건너온 베트남 리 왕조 왕자 이용상과 봉화에 정착한 후손들의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활용해 역사·문화·교육·관광·휴양 기능을 갖춘 복합 교류공간을 조성하고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부담 논란에 대해서는 총사업비 3476억 원 가운데 K-베트남 밸리 핵심사업비는 2000억 원이며, 나머지 1476억 원은 정자문화생활관과 목재문화체험장, 임대형 스마트팜 등 기존 또는 연계사업 예산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핵심사업비 2000억 원 역시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를 전제로 한 중장기 투자계획 규모로 사업 추진 상황과 재정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외국인 체류 및 주택 특별공급 특례와 관련해서도 특정 국적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업 종사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제한적 제도이며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요건과 관리체계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권진기 봉화군 미래전략과장은 “K-베트남 밸리는 기존 주민과 청년을 위한 정책을 대체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경제성과 재정 타당성을 검증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