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공모채 시장 큰 장 선다…한화·포스코인터·현대제철 등 줄줄이 출격

입력 2025-08-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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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사채 시장이 대규모 발행 행렬을 앞두고 있다. 휴가철로 거래가 뜸했던 8월을 지나 기업들이 일제히 조달에 나서면서 하반기 큰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음 한 주에만 10여 개 기업이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하며 채권시장의 여름 비성수기를 끊고 기관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주 공모채 수요예측 예정 기업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제철 등 대기업 계열사뿐 아니라 제약사인 동아에스티, 전선업체 대한전선, 의류·화학을 아우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업종별 발행사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채인 KB증권, 하나에프앤아이, 우리금융지주도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발행사는 한화다. 한화는 내달 1일 2년물 400억 원, 3년물 8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등 총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기관 수요가 충분하다면 모집액을 웃도는 ‘언더발행’에 성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에너지가 최근 석유화학 구조조정 여파로 신용도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투자 수요를 견인하면서도 그룹 내 신용 리스크 우려를 상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한화솔루션 공모채는 이달 22일부터 유통금리와 민평금리가 확대하며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한화의 공모채 발행 주기가 시장에서 주기적으로 굳어지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매년 2월과 9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2024년 이전에는 연간 1회 발행이 최대였다. 올해는 지난 2월에도 3000억 원을 조달했고, 그룹 차원에서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9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내달 3일 2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9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지주 차원에서도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자금 여력을 한층 안정적으로 짜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하반기 첫 달은 기업들이 연간 자금 운용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시점이다. 7~8월 여름 휴가철로 비수기를 보낸 뒤 본격적으로 기관 자금이 움직이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올해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리와 크레딧 스프레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발행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저금리 시기에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올 하반기에 대거 돌아오고 있어 차환 발행도 중요한 배경이다.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은 시장이 안정적일 때 조기 발행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다음 달 8일에는 케이카캐피탈(BBB0), 11일 코오롱인더(A0)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업종별로 신용도와 사업성을 세밀하게 구분하는 옥석가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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