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활용으로 글쓰기 수준이 평준화되면서 기업들은 실제 경험과 활동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녹여내야 합니다.”
강경준 넥슨코리아 채용팀 파트장은 28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 200)’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강 파트장은 “유학생이라고 해서 약자가 아니다. 유학생 여러분은 한국어와 모국어, 그리고 다문화적 이해를 동시에 가진 강점이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직무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파트장은 유학생들에게 취업 준비에 있어 ‘특별한 기준’을 찾기보다 일반 지원자와 동일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파트장은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한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유학생으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그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직무 역량을 충족할 수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에게 단순히 열정을 강조하는 태도보다 직무에 대한 구체적 이해와 준비가 중요하다고도 조언했다. 강 파트장은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는 막연한 의지보다 해당 업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지원자가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넥슨 입사를 목표로 단순히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을 내세우는 지원자보다는 실제 업무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갖춘 지원자가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강 파트장은 “이제 기업은 한 명의 천재보다는 협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공감 능력이 채용 과정에서 갈수록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산업은 국내 콘텐츠 수출의 64%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과거 부모 세대가 게임을 ‘공부 방해’로 여겼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넥슨은 190개국에서 19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같은 장수 지식재산권(IP)는 물론 신규 IP까지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