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에게도 검사 사칭 전화⋯범죄 피해액만 7766억 [보이스피싱과의 전쟁]

입력 2025-08-28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청 국수본,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 영상 5편 공개
올해 7월까지 범죄 피해액만 7766억 원⋯전년보다 2배↑

▲ 경찰청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에서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취임식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 모습. (사진 출처 = 경찰청 영상 캡쳐)
▲ 경찰청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에서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취임식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 모습. (사진 출처 = 경찰청 영상 캡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범죄 피해 예방 영상 5편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2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 하나는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취임식에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 내용이 담겼다.

박 본부장의 취임사 도중 카드 배송원,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온다. 누구나 언제든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밖에 4개의 영상도 보이스피싱 악성앱, 카드배송 사칭 수법, 불법 사칭 대출 상품 등 여러 사례를 설명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광고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문구는 ‘짜여진 각본의 주인공이 되지 마세요’다.

국수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이스피싱은 1만4707건, 피해액은 7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 건수는 25.3% 늘었고, 피해액은 약 2배로 증가했다.

이중 금융감독원·검사 등으로 속이는 기관사칭형 범죄가 전체 피해액의 75%(5857억 원)를 차지했다. 사건당 피해액은 7554만 원을 기록하며 점차 고액화되고 있다.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공공기관으로 속여 돈을 요구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치밀하게 짜인 각본과 악성앱 등 첨단 기술이 결합한 범죄로 진화했다고 한다.

국수본은 “악성앱의 경우 설치 순간 통화 가로채기, 휴대전화 내 정보 탈취, 백신 앱 삭제, 카메라·위치정보·마이크 기능 탈취 등을 통해 피해자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배해 모텔 등 숙박시설에 홀로 고립시키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인과의 연락을 차단한 뒤 일과 보고, 심지어 반성문 작성 강요 등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교묘한 수법까지 동원되는 양상이다.

박 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를 위협하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실질적인 피해 예방이 체감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금융통신권과 긴밀히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고소득 근로자 실효세율 37.7%…양도소득세보다 11%p 이상 높아
  • 美 공화당 의원, 트럼프에 한미연합훈련 복원 촉구
  • 주말 전국 곳곳 돌풍 동반 소나기…최고 체감 35도 무더위 지속[날씨]
  • 이란 대통령 “전 세계가 우리 승리 인정…지금 전쟁 끝낼 때”
  • [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400~7500선 전망…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주목
  • 테슬라 등 중국서 430만 대 리콜… 사상 최대 규모, 비상시 도어 안전 대책
  • 올 가을 글로벌 새 유행패션…“어깨에 힘 좀 넣으세요”
  • ‘캣맘 금지’ 논쟁... 동물보호와 주민 생활권 사이 [수사와 재판]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312,000
    • -0.62%
    • 이더리움
    • 3,346,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384,500
    • -4.8%
    • 리플
    • 2,055
    • +3.21%
    • 솔라나
    • 132,900
    • +3.18%
    • 에이다
    • 314
    • +0%
    • 트론
    • 475
    • +0.42%
    • 스텔라루멘
    • 272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40
    • -6.68%
    • 체인링크
    • 16,080
    • -3.02%
    • 샌드박스
    • 62.52
    • -6.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