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현대차증권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기대 이상이며, 하반기 이후 이익률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종 전반에 영향을 주는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 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880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344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주택 및 건축부문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10.4%까지 상승했다"며 "분양물량은 2021년을 피크로 2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즉, 2021년 착공 현장이 올해 중 대부분 준공된다는 가정 하에 내년부터는 원가율의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올해 3분기 이후 마진율 추정치가 다소 낮은 것은 상반기 마진율에서 일회성 요인을 모두 배제하고 추정했기 때문"이라며 "작년 대규모의 선제적 비용 반영을 통해 현장별 예정원가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설정되었을 것이다. 추가적인 원가 급등이 없다면 이는 준공 시 환입되며 반복적인 정산이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반면 세전이익이 부진한 것은 시행사 대여금에 대한 대손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이 역시 추가 협상을 통해 회수할 경우 환입 가능한 비용으로, 본업 수익성의 구조적 회복세를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