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임금피크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시작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대산·여수공장에서 임금피크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시작됐다. 생산·사무직 구분 없이 58~60세 직원들이 해당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정년까지 잔여기간의 급여를 보전하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진행된다"며 "구조조정이라기보다는 사업 상황에 맞춰 인력 조정 등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사업재편 방향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정부는 주요 석화기업들에 최대 370만t(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등을 포함한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1분기 565억 원, 2분기 90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