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K-Pop Demon Hunters)’ 열풍이 K-팝을 넘어 K-푸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먹는 재미에 듣는 재미를 더한 지역 고유 음식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K-미식벨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식진흥원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2025년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세부 과제인 미식해설사 양성 이론 과정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지난 7월 초 선발 과정을 거쳐 모집된 교육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K-미식벨트 관광 상품을 안내할 첫 기수 미식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처음 조성되는 K-미식벨트는 △광주광역시 김치 △안동 전통주 △금산 인삼 등 지역별 특산 식재료를 연결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관광객의 출발지가 서울에 집중된 점을 감안해 서울 지역 교육생도 함께 선발, 해설사 네트워크를 넓혔다.
이날 이론 교육은 △K-미식벨트 사업 현황 △한국 음식과 지역 식문화 이해 △해설 시나리오 작성 및 롤플레잉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 전통주소믈리에, 발효음식 전문가, 향토요리연구가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론 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각 벨트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 교육을 이어간다. 주요 관광 거점에서 체험형 학습과 실전 해설 훈련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김치, 전통주, 인삼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미식 자원이지만, 이를 이야기와 경험으로 풀어낼 해설사가 있어야 관광객에게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미식과 관광을 잇는 전문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