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정수기 판매량 ↑...쿠쿠, '바이어 발굴·라인업 확대'로 공략

입력 2025-08-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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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인스퓨어 미니 100 초소형 정수기. (사진제공=쿠쿠)
▲쿠쿠 인스퓨어 미니 100 초소형 정수기. (사진제공=쿠쿠)

쿠쿠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현지화에 맞춘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등으로 성장세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탈사업 중심인 쿠쿠홈시스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216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1930억 원) 대비 12% 늘어난 규모다.

밥솥 등 제조하는 쿠쿠전자를 포함한 쿠쿠홀딩스의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은 9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82억 원) 15% 확대됐다.

쿠쿠는 1978년 밥솥 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시작으로 '밥솥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몇 년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사실상 현재는 종합가전기업에 가까워졌다. 밥솥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음식물처리기, 인덕션,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을 잇따라 선보여 왔고, 최근에는 냉동고와 김치냉장고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쿠쿠 관계자는 "판매량이 많고, 라인업이 다양화 된 품목에선 프리미엄부터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새롭게 진입한 시장에선 유통 채널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개발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라인업 확대는 쿠쿠가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렌탈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쿠쿠홈시스의 2분기 해외 매출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90%를 차지한다. 주요 판매 제품은 얼음정수기다. 후발주자인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장에서 성장세를 이룬 배경엔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기간별 렌탈 비용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굿플랜'과 서비스 예약 시스템인 '쿠쿠플러스' 등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 쿠쿠의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말레이시아 메인마켓에 상장했다.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약 5000억 원을 제품·서비스 확대, 유통망 강화, 물류 및 창고관리 시스템 개선 등 브랜드 입지를 높이고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쿠쿠는 말레이시아에서의 동력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전체로 성장세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쿠쿠전자의 해외법인 매출 역시 증가했다. 이번 2분기 매출액 기준 중국은 전년 대비 24%, 미국은 3%, 베트남은 65% 성장을 이뤘다. 쿠쿠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고가 제품인 IH 압력밥솥 매출이 증가했다"며 "쿠쿠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쿠쿠는 올해 쿠쿠홈시스와 쿠쿠홀딩스의 매출을 합쳐 총 2조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수출 확대할 수 있게 제품 카테고리별로 주요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에 힘쓸 것"이라며 "쿠쿠전자는 프리미엄급 멀티쿠커에 이어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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