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전통춤 ‘깨끼춤’을 배우며 부채를 들고 웃고 있다 (경기도)
춤을 지도한 박진현 이수자(55)는 “내 손인데 내 말을 안 듣는다”며 웃었고, 김 지사는 “이게 도정보다 더 어렵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평소 자신을 ‘몸치’라고 말해왔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서민 삶을 해학과 풍자로 표현한 탈놀이로, 대표 춤으로는 느린 ‘거드름춤’과 난봉꾼이 멋을 부리는 ‘깨끼춤’이 있다. 이날 김 지사는 공연을 관람한 뒤 직접 동작을 따라하며 “K-컬처의 비조” “인간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보존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청년이수자 윤동준(29)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별산대놀이를 이어왔지만, 실제 활동은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연 150만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예술인기회소득은 지난해까지 1만6000여명이 받았으며, 창작시간과 예술수입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석종관 보존회장은 “공연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기대를 전했고, 김 지사는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현재 도 지정 무형유산 72종목을 지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