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6일 최근 주가가 급락한 펄어비스에 대해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펄어비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1350원이다.
지난달 초 4만 원대에 거래되던 펄어비스는 전날 3만 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붉은 사막'이 내년 1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붉은 사막' 출시의 반복된 지연에 투자자들도 지친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1일 '붉은 사막'은 차이나조이 B2C 부스를 내고 참가하며 높은 반응도를 이끌어냈다"며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와 'P의 거짓' 서프라이즈 주요인이 중국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지 반응은 출시 후 성과에 대해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붉은 사막'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여타 패키지 게임과 같이 2차년도에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이후 멀티 플레이 요소 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며 "펄어비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은 2조 원까지 하락했다"며 "현금 2500억 원에 더해 과천 사옥, 아트센터 등 자산 가치 고려 시 사업 가치는 1조 원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텐센트, 소니가 글로벌 성과를 거둔 게임사에 대한 투자 가치를 고려했을 때 출시 모멘텀 소멸 후에도 주가는 현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연은 아쉬우나 이유가 이해 가능하다면 한 분기 더 못 기다릴 이유는 없다. 내년 시작을 열 동사 게임에 대한 베팅을 하기에 좋은 가격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