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외환시장은 다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 약세 심리가 강화했으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8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주 예상 환율 밴드는 1360~1400원으로 전망된다.
25일 iM증권은 "달러화 지수가 96~98선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또한 1300원 후반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요동쳤다.
고용시장 둔화 위험을 강조하는 동시에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적일 수 있다는 발언은, 그간 신중론을 고수해온 입장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추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탓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00원 선까지 치솟았지만, 정부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비롯된 안도감으로 국내 정규장 마감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소폭 오르며 3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엔화 역시 달러 약세 효과를 받았으나 강세폭은 제한됐다. 반면 역외 위안화는 상하이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중국발 호재까지 겹치며 강세 폭이 확대됐다. 호주달러는 예외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에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