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5일 에스켐에 대해 향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고 친환경 정제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55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켐 친환경 정제 사업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며 "OLED 소재의 경우 파인메탈마스크의 구멍이 미세해 증착 과정에서 전체 소재의 약 80% 이상이 제 위치에 안착하지 못해 과거에는 다른 곳에 증착된 소재 대부
분을 폐기, 손실 처리 했으나, 최근 패널 업체들의 원가 절감 니즈가 확대되면서 에스켐과 같은 친환경 정제 업체를 통한 회수·재활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면서 "친환경 정제를 통해 재사용할 경우, 신규 소재 사용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조달이 가능해 원가 절감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에스켐 역시 공급 중인 정제·재활용 품목을 올해 18종에서 내년 28종, 2027년에는 3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소재 품목당 재사용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에스켐의 친환경 정제 사업 매출은 올해 약 85억 원에서 내년 250억 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원재료 매입 부담이 없는 구조적 특성상, 친환경 정제 사업의 매출 확대를 통한 가파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또 "상반기 실적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고객사향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사향 OLED 합성품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예상 대비 크게 부진했다"며 "다만 에스켐의 성장 동력인 친환경 정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OLED 합성품 매출은 신규 소재 고객사향 공급 개시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종합적으로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친환경 정제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내년에는 매출액 508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