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업계, 상반기 실적 '신바람'…"레저용·전기자전거 수요 늘어나"

입력 2025-08-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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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매출 5.4↑…영업익 76%↑
라이딩·여행 겨냥 브랜드 '아팔란치아' 매출 급증
알톤, 매출 41.6%↑…흑자전환 성공
전기자전거·공유자전거 수요, 실적 개선 이어져

자전거업계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상용뿐 아니라 ‘바이크 백패킹’, ‘그래블 라이딩’ 등 레저용 수요 증가와 전기자전거·공유자전거 등 연계 산업 확대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전거업계 1위 삼천리자전거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963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 당기순이익 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914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당기순이익 31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76.2%, 당기순이익은 129% 늘었다.

삼천리자전거는 본업인 자전거 부문에서 스포츠 라이딩·자전거 여행 특화 브랜드 ‘아팔란치아’ 매출이 전년 대비 74% 급증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여행사업부문도 상반기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실외활동 관심이 크게 늘며 자전거가 대표적 개인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캠핑과 접목한 바이크 백패킹, 도로·비포장 코스를 넘나드는 그래블 라이딩, 청소년층의 자전거 문화 확산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가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국 매장에서 사용 가능해 구매 수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BMX(자전거 모터크로스) 신제품 ‘데프트’를 출시하며 젊은층과 익스트림 스포츠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2위 알톤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1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매출 154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 순손실 66억 원) 대비 매출 41.6% 증가와 함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알톤 역시 전기자전거·공유자전거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1월 카카오모빌리티와 73억 원 규모 전기자전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방자치단체에 공유자전거를 납품하며 성과를 냈다.

알톤 관계자는 “주요 전기자전거 라인업 디자인 변경, 배터리 충진재 적용 등 기술 업그레이드로 선택받았다”며 “공유자전거 납품 확대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하반기에도 시장 수요에 맞춘 차별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톤은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기자전거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상반기 기준 가시적 실적은 미미하다. 알톤 관계자는 “2차전지를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을 검토 중이며 차별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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