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1호 노리는' 김성환 한투證, 싱가포르서 글로벌 라인업 확장 광폭 행보

입력 2025-08-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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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도약을 노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1호 사업자 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자산가 유치에 직접 나서는 등 IMA 사업 초석을 다지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11월 내 금융당국의 IMA 인가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출장은 'IMA 1호' 타이틀을 향한 막판 스퍼트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 싱가포르에서 패밀리오피스 및 현지 법인 고객들을 잇달아 만났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칼라일그룹, 캐피털그룹 등 유수의 전문 기관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들의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출장도 신규 계약 체결 가능성을 점검하고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김 사장의 행보를 IMA 1호 인가를 향한 강한 의지 표명으로 보고 있다. 해외 고객 자산 확대와 독점 상품 라인업 강화는 성공적인 IMA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IMA는 고객 원금을 보장하면서 예치금을 기업대출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운용해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하려면 우량 글로벌 투자처 발굴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 고객 금융상품(AM) 자산 중 글로벌 비중을 올해 상반기 17%에서 2030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2023년 GWM(Global Wealth Management) 본부를 신설해 초고액자산가 대상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글로벌 IB와의 협업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IMA를 향후 글로벌IB로 가기 위한 자금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 한국투자증권은 IMA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인프라와 에너지, 글로벌 신성장 산업 등 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김 사장이 영업 최전선에서 글로벌 수요 기반을 선점해 향후 출시될 IMA 상품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짙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 사장은 이미 직속 IMA 전담팀을 꾸리고, 전사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인가 직후 즉시 영업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업계에서는 IMA 인가 1호 사업자로 한국투자증권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온 데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 중 최초로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재무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공동 1호'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IMA 인가를 신청했으며, NH투자증권은 9월 신청을 준비 중이다. 두 곳 모두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인데,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 직속 조직으로 운영 중이다. 해당 조직에는 리테일·운용·전략 임원들이 참여해 수시로 실무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복수 증권사에 동시에 IMA 인가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세 증권사가 한 번에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1호' 타이틀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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