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성장률 역대 첫 2년 연속 2% 하회 전망

입력 2025-08-24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올해 0.9% 내년 1.8% 성장 전망…수출 부진 우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5.7.8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5.7.8 (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성장동력 약화, 수출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역대 처음 2년 연속 2%를 밑도는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2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9%, 1.8%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월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한 1.8%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과거 성장률이 급락한 이듬해 기저효과로 크게 반등한 1998~1999년(외환위기·-4.9→11.6%)과 2009~2010년(글로벌 금융위기·0.8→7.0%), 2020~2021년(코로나19·-0.7→4.6%) 등 이전 사례와 다른 모습이다. 성장률이 2년 연속 2%를 하회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4년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도 비슷한 흐름이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0.8%, 내년 1.8%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한국의 올해·내년 성장률을 각각 0.8%, 1.8%로 전망했다.

올해 0%대 저성장 기저효과에도 내년 반등세가 미미한 배경으로는 미국 정부의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에 따른 수출 부진이 꼽힌다. 정부는 올해 내수 진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으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각각 전년대비 1.7%, 2.7%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수출은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전망에는 미국의 반도체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되지 않아 경우에 따라 내년 성장률의 추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는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액만 106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에 달한다.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하면 대미 무역수지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77,000
    • -1.99%
    • 이더리움
    • 4,642,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52%
    • 리플
    • 3,081
    • -3.63%
    • 솔라나
    • 203,600
    • -4.14%
    • 에이다
    • 639
    • -3.77%
    • 트론
    • 424
    • +0.95%
    • 스텔라루멘
    • 371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80
    • -1.38%
    • 체인링크
    • 20,750
    • -3.17%
    • 샌드박스
    • 216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