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車 관세 인하 적용 ‘골든타임’

입력 2025-08-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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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관세 합의 후 적용 시점 미정
현대차·기아, 2분기 1조6000억 손실
210억 달러 규모 투자 세부 논의할 듯
다음 달 IRA 종료 앞두고 긴장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자동차와 부품 관세 15% 적용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관세 협상 적용에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210억 달러(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기반으로 한 세부적인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인하 적용 시점 확정 △현대차그룹 210억 달러 대미 투자 후속 조치 논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종료 이후 대체 인센티브 협력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관세 인하 적용 시점 확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달 말 한미 합의 이후에도 미국향 물량에 여전히 25% 관세가 부과돼 수천억 원대 손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2분기에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총 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자동차·부품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가별 상호관세는 이미 발효됐음에도 품목별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행정명령이 필요해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영국도 5월 관세 합의 후 54일이 지나서야 실제 적용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 간 논의가 긍정적 결과를 내면 관세 인하 시점도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 이벤트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정상회담 성과 발표와 함께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자동차 및 부품 품목관세가 빠른 시일 내 수출 현장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현대차그룹, 대규모 美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세부 논의 예상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세부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선제적으로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에 △자동차(현지 생산 확대) △부품·물류·철강(공급망 강화)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신기술 협력)과 관련한 투자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 5종 공동개발도 하기로 한만큼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말 종료되는 IRA 관련된 논의도 테이블에 오르길 희망하고 있다.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지면 현지 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판매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자동차·부품 15% 관세 인하 적용 시점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부분도 구체적으로 언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가 진검승부라는 생각을 갖고 정상회담을 통해 세부적으로 조율을 거쳐 우리 기업들에 어떻게 유리하게 만들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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