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가산단 철도망 앞당긴다”…용인 경강선 연장 가속

입력 2025-08-22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경강선 연장 포함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조사 환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는 22일 시가 적극 추진해 온 경강선 연장철도 노선 건설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시~용인특례시 처인구~안성시) 노선과 수도권내륙선(화성시 동탄~안성시~진천군~청주공항)을 연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공식 의뢰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경강선 연장구간과 수도권내륙선 일부 구간을 포함한 총 135km 노선으로 서울 잠실에서 용인ㆍ안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서울 잠실, 용인~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민자적격성조사는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이 통과되면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협약 체결, 착공 및 준공 등의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계획이다.

시는 그간 경기 광주시에서 용인시 처인구로 경강선 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는 2023년 6월 광주시와 함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4년 1월 비용대편익(B/C) 값이 0.92로 나온 결과 등을 담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의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경강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시장은 2024년 12월 한 달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과 1·2차관을 모두 면담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도 국토부 장관과 교통 담당 차관들을 수차례 만나 경강선 연장 또는 대안노선 신설 검토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과정에 ‘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교통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자료에도 '경기·강원 철도인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 추진-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국가산단 수요 등을 검토'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처럼 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도 경강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철도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민간투자 방식의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게 되는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이곳으로 연결되는 철도망 구축이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국토교통부도 용인특례시와 같은 생각을 해 왔다"며 "국토교통부가 경강선 연장노선을 포함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한 것은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인 만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사업이 진행되면 용인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철도노선 구간이 서울 잠실, 안성, 진천, 청주공항까지 확장되고 철도노선 구축 시기도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강선 연장이 빨리 실현되고 시민의 철도 이용 선택권도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이 철도사업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 될 것이며, 철도가 구축되면 용인의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과 그 이상의 효과를 낳게 될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더 큰 효용성을 창출하려면 용인 이동·남사ㆍ원삼을 경유하는 반도체선(동탄~이동·남사~원삼~부발)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며 "시는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십자형 철도망’을 구축하는 일을 추진해 서남북으로는 국가산단과 서울과 청주, 동서로는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시의 SK하이닉스 본사, 화성시의 대규모 주거지역인 동탄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생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35,000
    • -0.94%
    • 이더리움
    • 4,712,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2.73%
    • 리플
    • 3,109
    • -3.6%
    • 솔라나
    • 206,200
    • -3.1%
    • 에이다
    • 653
    • -2.39%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90
    • -1.44%
    • 체인링크
    • 21,210
    • -1.49%
    • 샌드박스
    • 221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