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영업’ 잠정 연기한 오아시스, 셀러와 첫 소통

입력 2025-08-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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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티몬 9월 둘째 주 재오픈 검토 중
'티메프' 피해 셀러와 추가 소통 이어가기로

▲24일 서울 강남구 티몬 구사옥 모습. (뉴시스)
▲24일 서울 강남구 티몬 구사옥 모습. (뉴시스)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영업 재개를 잠정 연기한 가운데,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판매자와 공식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재오픈을 앞두고 티몬 셀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신뢰 제고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아시스 측은 티몬 재오픈 시기를 9월 둘째 주께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피해 셀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오아시스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오아시스 사무소에서 오아시스와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티메프 사태 피해 셀러 및 소비자 모임) 관계자가 미팅을 진행했다. 오아시스 측이 티몬을 인수한 이후 피해 셀러들과 공식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오아시스의 제안을 검은우산비대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오아시스 측에서는 김영준 오아시스 의장(티몬 사내이사) 및 티몬 실무진들이 참석했고, 검은우산비대위 측에서는 신정권 위원장을 비롯해 농산물ㆍ식품 등 상품 카테고리별로 구성된 대표단에서 대표자 4명이 배석했다. 애초 '가벼운 티미팅' 형식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던 만남은 예상보다 길어져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김 의장은 재오픈일이 잠정적으로 연기된 이유를 다시 설명하고 티몬 입점 협조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검은우산비대위 측에 '(셀러들의 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테니 피해 판매자들이 티몬 영업 재개를 우호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는 식의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은우산비대위 측은 회생계획안 인가 진행 과정에서 오아시스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부재했던 점을 지적하며 티몬이 다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소비자, 판매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아시스가 검은우산비대위 측에 먼저 만남을 제의한 것은 셀러 및 소비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뢰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유튜브 티몬 채널에 올라온 홍보 영상에는 '피해 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앞서 티몬은 회생법원 강제인가 후 오아시스에 인수합병됐는데, 당시 회생채권 변제율은 0.75% 수준이었다.

검은우산비대위 측은 "추가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정권 위원장은 "양측이 다음 주에 다시 만나 추가 소통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는 티몬 오픈 후 셀러에 제공할 수수료, 시스템 등 서비스나 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아시스는 이달 초 티몬의 11일 재오픈을 예고했다가 이틀 만에 ‘잠정 연기한다’고 번복했다. 오아시스 측은 6일 언론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업회생절차의 최종 종결 후 운영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종결 이후로 오픈 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티몬 오픈 재개일을 내달 둘째 주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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