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나토 대신 EU 가입하나...“트럼프, 반대한 헝가리 총리에 전화”

입력 2025-08-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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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미군 배치는 없을 것” 못 박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 윙 로비를 걷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 윙 로비를 걷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신 유럽연합(EU)에 가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회담한 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전화 내용은 그간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와 EU의 가입 협상을 방해한 이유를 듣고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건 것은 헝가리를 압박해달라는 유럽 정상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U에 가입하기 위해선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한 후 EU와 이 문제를 논의해 왔지만, 친러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있는 헝가리가 반대하고 있어 가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헝가리는 코로나19 회복 기금 분배를 놓고도 EU와 갈등을 빚는 등 역내 마찰이 잦은 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에도 오르반 총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어떤 안전보장도 제공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가입과 안전보장을 연계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관련해 나토 가입이나 미군 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앞장서서 지원할 것이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은 현지에 병력을 파견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들을 도울 의향이 있다. 공중지원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의 안전보장이 있겠지만, 나토는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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