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출시된 오뚜기의 ‘열라면’은 ‘열나게 화끈한 라면’을 콘셉트로 고추 풍미와 5013스코빌지수(Scoville Heat Units, SHU)에 달하는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2024년 연간 판매량 80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대표 매운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21일 오뚜기에 따르면 열라면은 2019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국물의 감칠맛과 풍미를 강화하고, 감자전분을 활용해 면발의 쫄깃함을 높였다. 2021년을 전후 SNS를 중심으로 순두부, 달걀, 다진 마늘, 후추 등을 넣는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빠르게 확산하며 판매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 2021년 상반기에는 이 레시피의 인기로 열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37% 상승하는 등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에 최근 오뚜기는 디지털 마케팅과 참여형 이벤트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열라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열라면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매운맛을 개선하고, 순두부 레시피 열풍을 통해 재도약을 이뤄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열라면 IP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