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웹OS 기반 광고 생태계 활용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1조 달러(약 138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커넥티드TV(CTV)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LG전자 손자회사 미국 알폰소가 글로벌 커넥티브(CTV) 광고 사업 브랜드 ‘LG애드솔루션’의 기술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LG애드솔루션은 알폰소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CTV 생태계 내 광고, 콘텐츠, 데이터 기반 기술을 융합한 CTV 플랫폼 비즈니스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알폰소는 LG전자가 2020년 지분 60%를 확보하며 핵심 파트너로 편입됐다. LG전자의 TV 운영체제인 웹OS(운영체제) 플랫폼 광고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배구조는 ‘LG전자→자회사 제니스→알폰소’ 형태다. 아시시 초디아 알폰소 창립자는 “한국은 IPTV를 주로 채택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스마트티비나 CTV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며 “CTV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광고, 구독 매출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2억 대 이상 설치된 LG 스마트 TV 생태계를 기반으로 광고주는 브랜드 메시지를 소비자의 ‘TV 화면’에 정밀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 홈 화면에 통합된 네이티브 광고, 350개 이상의 무료 스트리밍 실시간 채널과 7000여 편의 다시보기(VOD) 콘텐츠 기반 CTV 광고, 모바일·태블릿·데스크톱으로 이어지는 크로스 디바이스 광고 등 포맷 다양성과 확장성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광고 효과를 입증하는 다양한 사례들도 공개됐다. 렉서스는 2024년 US오픈과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인식이 64% 향상됐으며, 차량 구매 의향도 3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웰스파고는 신용카드 광고를 통해 기존 TV 광고로는 도달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층에 17.2% 더 많이 도달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날 발표는 LG전자가 TV 제조 중심의 기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을 콘텐츠, 광고, 쇼핑, 인공지능을 통합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으로 진화시킨다는 비전의 실현을 상징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의 2024년 매출이 1조 원을 초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수익을 현재보다 5배 이상 확대하고, 플랫폼 운영이 전체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성장시키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초디아 창립자는 “알폰소는 콘텐츠, 광고, 커머스 및 AI가 자연스럽게 통합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스마트 TV를 진화시킨다는 LG전자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LG전자의 매출 및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그 기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폰소는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