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숏폼’ 선점 나선 네이버웹툰…비디오 에피소드 도입

입력 2025-08-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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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툰’ 앱서 애니메이션처럼 감상
5월엔 숏폼 콘텐츠 도입⋯MAU 19%↑
9월엔 한국선 '컷츠' 출시⋯UGC 콘텐츠
숏폼 콘텐츠 지속 확장⋯“신성장동력 확보”

(사진제공=네이버웹툰)
(사진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웹툰에 쇼트폼(짧은 영상)을 접목해 ‘읽는 웹툰’에서 ‘보는 웹툰’으로 진화한다. 숏폼 소비가 많아지는 가운데 이용자 경험을 확대해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기존 이용자를 ‘락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경쟁국에서 활발하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숏 드라마와 달리 숏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아직까지 시장 리더가 없는 만큼 이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목표다.

19일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지 시간 기준 18일부터 네이버웹툰 글로벌플랫폼 ‘웹툰(WEBTOON)’ 영어 서비스에 작품의 각 회차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비디오 에피소드’를 시범 도입한다.

비디오 에피소드는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에 역동적인 이미지 움직임, 몰입감 있는 효과음과 배경 음악, 성우 연기를 더해 영상 콘텐츠로 변환한 콘텐츠로 애니메이션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는 비디오 에피소드로 감상할지, 기존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 감상할지 선택 가능하다.

비디오 에피소드는 인기 영어 오리지널 작품 14편부터 적용을 시작한다. 회차 당 평균 5분 내외의 분량으로 제작돼 각 작품마다 20편의 무료 비디오 에피소드를 제공한다. 비디오 에피소드로 감상 가능한 회차는 계속 추가할 예정이며 비디오 에피소드 적용 작품 수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숏폼 영상을 웹툰에 접목하며 이용자의 감상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글로벌 앱(한국어, 일본어 제외)을 개편하며 신작과 실시간 인기 작품의 핵심 장면을 숏폼 트레일러로 제공하는 ‘뉴 앤 핫(New & Hot)’ 탭을 추가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앱은 뉴 앤 핫 탭을 포함한 서비스 개편이 효과를 보이며 2분기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전 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다음달 숏폼 애니메이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 ‘컷츠’를 선보인다. 컷츠는 전문 제작사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숏츠’와 인스타그램의 ‘릴스’처럼 일반 이용자들도 쇼트 애니를 만들어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이에 ‘쇼트 애니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길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도전만화를 통해 사실상 웹툰작가라는 직업을 만들고 해당 시장을 키워왔던 네이버웹툰이어서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리더는 “비디오 에피소드는 세로 스크롤 방식 외에도 웹툰을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감상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웹툰 콘텐츠가 본래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힘에 숏폼 영상 트렌드를 접목했을 때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선 영어 서비스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타 언어 서비스 확장도 고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에는 성장이 둔화된 웹툰 산업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쇼트폼 콘텐츠를 결합해 재도약하겠다는 복안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쇼트폼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5년 599억 달러(약 85조 원)에서 2034년 6412억 달러(912조 원)로 연 평균 약 30%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웹툰 산업 성장률은 2020년 65.3%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21년 48.4% △2022년 16.8% △2023년 19.7%로 점차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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