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두산테스나에 대해 아직 삼성 파운드리 이슈의 직접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직접 수혜주로 편입될 경우 과거 CIS 성장 모멘텀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직 간접 수혜주에 머물러 있는 현 시점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000원이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두산테스나는 DP 사업부 부진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며 "다만 본업인 테스트 가동률이 크게 상승해 1분기 영업적자 191억 원 대비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최근 발표된 삼성 파운드리의 테슬라 및 애플 수주 건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해 본업 회복세가 확인됐다"며 "하반기 2억 화소 위주의 CIS 테스트, 엑시노스 2600, 차량용(테슬라 AI4) 등 제품 믹스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 28.6%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삼성 파운드리 이슈의 직접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 CIS 물량에 대해 충분한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두산테스나 모델 기준 여전히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과거 CIS 성장 모멘텀 시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를 상회했고, peer 업체인 KYEC의 평균 PBR이 3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높다"며 "향후 직접 수혜주로 편입될 경우 과거 CIS 성장 모멘텀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아직 간접 수혜주에 머물러 있는 현 시점이 투자 기회"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