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당국과 13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협력해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지난 예금, 보험금, 자기앞수표 등을 금융사로부터 출연받아 관리·운용하고 있다. 원권리자가 손쉽게 조회·지급받을 수 있도록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금원의 휴면예금 지급액은 1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1362억 원) 대비 20% 증가했다. 지급 건수 가운데 약 76.6%는 ‘서민금융 잇다’ 앱, 금융사 앱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비스 연계로 마이데이터 앱 이용자는 자신의 전체 금융자산을 조회할 때 휴면예금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본인 명의 수시입출금 계좌로 이체하거나 서금원에 기부하는 절차도 간소화된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4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서비스는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4개 기관에서 우선 시행되며 나머지 9개 기관은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다만 KB캐피탈 등 일부 기관의 경우 조회만 가능하고 지급은 서민금융 잇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이재연 원장은 “휴면예금 원권리자가 보유 사실을 몰라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휴면예금과 보험금 등을 보다 손쉽게 조회하고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