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특검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힘 당원 전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인권적 야당 압수수색은 일절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특검이 또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당사에 들이닥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00만 당원의 이름·주민번호·전화번호는 물론 계좌번호까지 담긴 당원 정보 탈취 시도에 일절 협조할 수 없다”며 "이재명 국민통합은 '내편 사면, 니편 수사, 내편 무죄, 니편 유죄'와 다르지 않다. 그들만의 통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특검을 정권의 ‘행동대장’처럼 부려먹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당은 민중기 ‘위헌 특검’ 사무실을 찾아 부당한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하고, 중앙지방법원에도 영장 남발에 대해 항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연대와 상생’을 말하면서도 조국·윤미향 등 파렴치범을 사면하고 광복절을 사실상 ‘2차 취임식’으로 치렀다”고 지적했다.
대북·안보 정책을 두고는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을 멈추지 않고 러시아와 군사협력까지 강화하고 있는데, 정부는 9·19 군사합의 선제적·단계적 복원을 거론하며 일방적으로 평화를 외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북전단 금지, 대북 확성기 중단·철거, 한미연합훈련 축소, 북한인권보고서·대북 TV·라디오 방송 중단 등은 김정은 비위 맞추기식 ‘굴종 정치’였다”며 “평화는 구걸로 오지 않는다.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실질적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