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국정 중심에 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운을 뗐다. 이날 편지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이라는 단어를 무려 20차례 언급했다. 이는 국정 운영의 모든 출발점과 최종 목표를 '국민'에 두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다"라며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려은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우리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미래 경쟁력 강화와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하여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닙니다"라며 "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