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06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 1241억 원) 대비 19.3%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 부진이 이어졌지만 투자이익이 이를 일부 방어했다.
상반기 매출은 10조 49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2590억 원으로 14.5% 줄었다. 보험손익은 6704억 원으로 38.9% 감소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5조 5170억 원으로 전년 보다 1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23억 원(-13.2%), 당기순이익은 4599억 원(-14.9%)으로 감소했다. 2분기 보험손익은 26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줄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장기보험이 의료계 파업 영향 소멸과 경북산불 사고 등의 영향으로 위험손해율이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은 4년 연속 요율 인하에 따라 대당 경과보험료가 줄며 손해율이 악화해 상반기 기준 보험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2.1% 감소한 777억 원에 그쳤다. 일반보험은 경북 산불,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 일회성 사고 영향으로 2분기 21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 성과로 호조를 보였다. 2분기 투자영업이익은 3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어난 5886억 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