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을 거면 입 다물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에 유럽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15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대러 제재는 강화될 수도, 완화될 수도 있다”면서 “유럽은 어떤 경우든 러시아에 대한 더 강경한 조치에 동의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은 이러한 제재에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행동하지 않을거라면 입 다물어야 할 때다(It‘s put up or shut up time)”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에 ‘2차(간접)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제재나 2차 관세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제재는 ‘2차 관세’는 러시아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에 부과하는 조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 에너지를 구매하는 이유로 기존 25%의 기본 관세에 더해 추가로 25% 관세를 추가로 때렸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일본 및 기타 국가들과 함께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해왔다. 유럽연합(EU)은 7월에 러시아 에너지 관련 제재를 포함한 18번째 제재 패키지를 채택했다. 하지만 미국은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직간접 제재에 더 적극 동참해주길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