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폐원한 어린이집을 친환경·노인일자리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14일 오전 중구 영주동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5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최진봉 중구청장, 윤용환 KB국민은행 부산·울산·경남지역영업그룹 대표, 김양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장, 롯데케미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5호점은 2023년 10월 문을 닫은 영주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한 첫 사례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심 유휴공간을 재활용하고,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폐플라스틱과 커피박 등을 재활용한 제품 제작,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ESG 센터 10호점까지 확충하고, 내년에는 16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진출(2024년), 조선일보 환경대상 수상(2025년) 등 전국구 친환경 노인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동티모르·파라과이 등과의 국제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ESG 센터는 전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친환경 노인일자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노인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