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카자흐스탄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검진

입력 2025-08-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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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부부들에 건강검진·역사 탐방 지원

▲최봉설 지사의 외고손녀 옘 예카테리나 씨 부부(좌측)와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병원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봉설 지사의 외고손녀 옘 예카테리나 씨 부부(좌측)와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병원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독립운동가 최봉설·채성룡 지사의 후손 부부 2쌍으로,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병원은 이들에게 건강검진과 숙박·식사, 역사 탐방을 지원하며, 일정에는 파주 임진각·DMZ 안보 관광, 부천시 광복절 행사, 서대문형무소 방문, 서울 관광 및 한국 문화 체험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1937년 구소련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 사회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글로벌 ESG 병원으로서 나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2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며 정·재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최봉설 지사는 대한국민회, 간도청년회, 철혈광복단에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이후에도 고려인 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채성룡 지사는 고려혁명군정의회와 국내 지하 항일조직에서 활동했으며, 1928년 신의주에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갇혔다가 순국했다.

채성룡 지사의 외증손자 김 올렉(59) 씨는 “외고조부께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이라는 사실은 제게 큰 자긍심과 민족적 자의식을 심어주었다”라며 “이번 방문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하고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문종호 병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건강검진과 역사 탐방을 지원하는 것은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나눔 의료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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