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사 180여개사 총출동
취약계층 지원·AI 기반 헬스 케어 등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곧 막을 올린다. 올해는 관련 기업과 단체 180개 사가 총출동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하루였던 행사 일정은 올해 이틀로 늘어났다. 약 230여개의 전시부스와 함께 50여 개의 판매부스를 마련해 국내 내로라하는 사회적 명품기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부스에는 △취약계층 자립지원 △기후위기 극복 △시니어라이프 개선 △미래세대 육성 △사회적 가치 생태계 협력 활성화 △자원순환 촉진 △지역상생 강화 △헬스·멘탈케어 증진 등 8개 분야에 총 180여 개 사회적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자립지원존에는 이동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 키트 ‘토도 드라이브’가 전시된다. 일반 휠체어에 5kg짜리 토도 드라이브를 장착하면 간편하게 전동 휠체어로 변신한다. 국내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아동 청소년 97%가 토도 드라이브를 쓰고 있다. 토도 드라이브 장착시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동일한 최대 시속 6km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포항바이오파크가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직업재활형 사회적기업 포항바이오파크는 단순한 장애인 고용을 넘어 맞춤형 직무교육과 심리적 지원까지 결합한 모델을 운영한다. 현재 65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10명 이상의 장애인에게 직업훈련 및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국민 정신 건강케어 서비스가 다시 선보인다. 비웨이브는 뇌파(EEG) 및 맥파(PPG) 기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를 정밀 평가·진단하는 개인 맞춤형 치유 컨텐츠를 제공한다.
사단법인 온기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우울감이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 놓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손편지 심리적 안정망 서비스인 온기우편함을 소개한다. 한양대 임팩트리서치랩 연구결과 온기우편함은 우울감 완화와 고위험군 사례 조기 발견 및 조치 효과 등의 사회적 가치 효과가 38억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밖에도 마인드아너스가 AI데이터 기반 맞춤형 아동 상담 솔루션을 소개하고, 케어마인드는 간호 인력 업무 효율화와 환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AI 기반 스마트 병원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후위기 극복존 참가기업도 눈길을 끈다. 팀앤팀은 동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를 위한 식수 지원과 보건 위생 WASH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이카와 함께 케냐 투르카나 웨스트 지역에 물 공급 환경을 구축 중이다. 향후 3년 동안 총 4기의 모래댐(sand dam)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약 4만 명의 마을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에너지·정보기술(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는 AI 기반 분산형 에너지 자원의 공급․수요 예측관리시스템을, 오후두시랩은 탄소발자국을 정량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페스타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한 기관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2019년 시작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은 올해 페스타에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등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SKT FLY AI X SOVAC Challenger’프로그램을 통해 AI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도출하고, 주식회사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일본 등 해외 사회적 가치 조직과의 연대 세션에서는 한국·일본 임팩트 투자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