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통·고덕비즈밸리 다 챙겼다”…이수희 강동구청장, ‘강동 그랜드 디자인’ 청사진 들고 또 달린다 [인터뷰]

입력 2025-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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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통과·학교 신설 공약 완수
고덕비즈밸리·그랜드디자인으로 미래 거점 그린다

“구청장을 맡아 제가 구상한 학교 신설이나 교통 확충 등 굵직한 약속은 지켰습니다. 하지만 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질적 성장을 이루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더 큰 강동’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11일 고덕비즈밸리 쿠쿠전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11일 고덕비즈밸리 쿠쿠전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주요 성과를 설명해달라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인구 50만 명을 넘어선 서울 강동구는 ‘강남 4구’란 수식어를 넘어 주변 남양주와 구리, 하남 일대 신도시를 아우르는 서울 동부권 거점 지역으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강동구 혁신의 청사진을 준비 중인 이 구청장을 만나 취임 이후 성과를 살펴보고, 재선 선언 배경과 계획을 청취했다.

11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쿠쿠전자 대회의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먼저 취임 후 주요 성과 중 하나인 고덕비즈밸리를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는 자치구 안에 기업을 품고 있다는 상징성과 함께 사람이 모이는 실용성까지 갖춘 곳”이라며 “이케아를 포함한 쇼핑몰도 있고 앞으로 JYP 신사옥 등 기업이 추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덕천, 망월천 등 주요 수변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면 지역민이 즐겨 찾는 ‘핫 스팟’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동부 최대 복합지구인 고덕비즈밸리에는 현재 22개 기업이 입주했다. 앞으로 JYP 사옥과 아산재단 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구에 따르면 고덕비즈밸리 완성으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는 장기적으로 약 9조5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약 3만8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202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고덕비즈밸리 입주기업은 강동구민을 총 699명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상생 모델도 구현하고 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재임 중 핵심 성과로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고덕강일지구 내 초등학교 2개교와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신설 확정을 꼽았다. 동시에 교통과 관련해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 노선의 강동구 경유 확정과 9호선 연장 공사 진행, 일부 소외 지역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성과도 강조했다.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복지와 문화 인프라 확충 역시 중점적으로 추진됐다. ‘강동숲속도서관’을 5월 개관했으며 ‘강동중앙도서관’은 3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신축으로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난 만큼 어린이집 확충과 돌봄 프로그램도 확충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11일 고덕비즈밸리 쿠쿠전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11일 고덕비즈밸리 쿠쿠전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

나아가 강동구 내 주거와 상업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때 말씀드린 굵직한 공약은 약속을 다 지켰다”며 “장기적으로 강동구의 도시계획적인 면에서 장기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도 큰 변화이자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선 “저는 공공이 민간 (정비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강동구 내 아파트는 거주 목적은 물론 구민의 자산인 만큼 거주하기도 편하고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증식할 수 있는 강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관내 2만8527가구가 정비 사업을 추진 또는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의 미래상을 ‘강동 그랜드 디자인’ 계획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2040년의 도시 경관 구축 청사진으로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점에서 큰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계획에는 천호동 원도심 지역 일대 대로변 상가 밀집지역의 용적률을 합리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우수한 건축 디자인을 갖춘 랜드마크 건립을 유도하는 방안이 담긴다.

이 구청장은 ‘강동 그랜드 디자인’ 계획 실현과 강동구 질적 향상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계획 수립에 머물지 않고, 재선을 통해 구정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장은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저 역시 이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며 “강동구의 장기 발전을 이루고 구민과 남은 약속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앞으로 강동구청장으로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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