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으로 버티는 서울, 제조업으로 버티는 지방

입력 2025-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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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비수도권, 서비스업·소매판매 동반 부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역 간 산업 불균형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전반적으로 수도권은 서비스업, 비수도권은 제조업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등 광공업생산은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10.1%, 3.7% 감소했다(전년 동기 대비, 이하 동일). 서울은 감소 폭이 1분기 5.5%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그나마 경기는 반도체·전자부품과 기타 기계장비 생산 호조로 12.3% 증가했다. 수도권은 서비스업이 강세다. 서비스업생산은 서울이 2.3%, 인천은 3.5%, 경기는 5.4% 늘며 전국 평균(1.4%)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반면, 비수도권은 제조업으로 버티는 상황이다. 광주와 충북은 광공업생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각각 11.3%, 14.1%)을 기록했고, 울산과 강원은 1분기 감소에서 2분기 증가로 전환됐다. 부산, 대전,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는 여전히 부진하나 서울보단 상황이 양호하다. 이에 대구, 광주는 수출이 1분기 두 자릿수 감소에서 2분기 증가로 전환됐다. 충북, 제주는 각각 34.9%, 37.8%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서비스업이다. 비수도권 시·도 중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2.1%)과 세종(3.3%)뿐이다. 대구, 울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개 시·도는 서비스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제주(-9.2%)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비수도권은 소비도 부진하다. 2분기 소매판매는 대체로 감소 폭이 완화하거나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부산, 전북, 경남은 증가율이 대폭 축소됐고 강원, 충남은 1분기 증가에서 2분기 감소로 전환됐다. 경북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한편, 건설투자(건설수주)는 수도권 여부와 무관하게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대구의 건설수주 증가율은 1분기 13.8%에서 2분기 370.9%로 확대됐으며, 세종은 1분기 362.3% 증가에서 2분기 67.5% 감소로 전환됐다. 서울도 증가율이 1분기 125.9%에서 2분기 29.2%로 축소됐다. 인천, 광주, 대전, 전남, 경북, 제주 등은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단, 고용지표는 특정 성·연령의 고용률·실업률 변동에 따라 전체 고용률·실업률도 큰 폭으로 변동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제주(1.5%)를 제외하면 대체로 평균치(2.1%)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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