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청소년들이 ‘표준’을 주제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국제무대가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제20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2006년 국내대회로 시작해 2015년부터 국제대회로 확대됐으며, 미래 표준인재를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청소년 표준 경진대회다. 올해는 한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에서 온 중·고등학생 120명이 40개 팀을 구성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첨단기술 제품을 주제로 국제표준안을 작성하고 영어로 발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작성된 표준안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에서 파견된 전문가와 국내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협업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다.
대회 기간에는 ‘표준을 즐기고, 체험하며, 함께 만드는 축제’를 목표로 VR·AR, 보드게임 등 한국의 표준교육 콘텐츠 체험, 표준 퀴즈 대항전,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세계 청소년들이 경쟁과 화합 속에서 표준을 배우는 교류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청소년들이 표준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표준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