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실리콘투에 대해 2023~2024년과 같이 단기간에 영업이익률(OPM)이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리콘투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6.3%, 34% 증가한 2653억 원과 522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9.2%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운반비, 광고 선전비 등 판관비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며, 1분기 매출 대비 운반비 비중은 2.3%였지만 2분기 2.9%로 높아졌다”며 “일부 국가에서 항공 특송이 증가하고 미국 관세 부과 등에 따라 일시적 운임비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화장품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실리콘투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높았는데, 관세 리스크에도 화장품 수출, 특히 유럽향 수출이 매우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해운과 내륙 운송 기간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발송 후 실리콘투 매출로 인식되는 데는 3~5개월이 소요되며, 이는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과 지난해에 걸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됐지만, 유럽과 중동 특성상 당시와 같이 단기간에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하지만, 화장품 섹터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