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북서부 발리케시르주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다수의 건물이 무너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진원지는 신디르기 마을로, 진앙은 북위 39.25도, 동경 28.07도다. 진원 깊이는 11㎞로 측정됐다. 진동은 북쪽 약 200km 떨어진 인구수 1600만 명의 대도시 이스탄불에서도 감지됐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있던 고령의 여성이 생존 상태로 발견됐으나 구조된 직후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서는 다른 4명도 구조됐다.
그는 “해당 지역에서 총 16개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대부분은 방치되고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스크에 미나레트(첨탑) 2개도 쓰러졌다”며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터키 재난·비상관리청(AFAD)은 이번 지진 이후 규모 4.6을 포함한 여진이 이어졌다며 시민들에게 손상된 건물에 들어가지 말 것을 경고했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총 20차례의 여진이 기록됐으며, 이 중 5차례는 규모 4.0~5.0 범위였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피해를 본 시민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신께서 우리나라를 모든 재해로부터 지켜주시길 바랍니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