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 54주년…“도시 정체성의 뿌리”

입력 2025-08-08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남시 태동 이끈 생존권 투쟁…‘8·10 항쟁’ 54주년 기념식 개최

▲신상진 성남시장이 8일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8일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성남시가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 5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강제 이주 속에서도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 시민정신과 도시 정체성의 뿌리를 되새겼다.

성남시는 8일 시청 누리홀에서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 역사의 출발점이 된 항쟁의 의미를 기리고, 생존권 투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8·10항쟁은 1971년 8월10일, 서울 무허가 주택 철거 정책으로 광주군 중부면 일대(현 성남시 수정구·중원구)로 강제 이주된 시민 5만여명이 생계 대책과 세금 감면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시위다. 해방 이후 최초의 도시빈민투쟁으로 평가받으며, 성남시가 태동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8·10 광주대단지 항쟁’, ‘8·10 성남항쟁’ 등 다양한 명칭이 혼용됐으나, 2024년 12월 16일 조례 개정을 통해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공식 명칭을 확정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성남시는 이주민들의 아픔과 용기 위에 세워진 도시”라며 “8·10 항쟁은 성남의 시작점이자 정체성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더 발전된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문화원은 14일까지 ‘8·10 성남(광주대단지)항쟁’ 관련 사진전시회를 열어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13,000
    • -1.53%
    • 이더리움
    • 4,775,000
    • -4.69%
    • 비트코인 캐시
    • 838,500
    • -1.93%
    • 리플
    • 3,001
    • -2.15%
    • 솔라나
    • 199,900
    • -2.68%
    • 에이다
    • 622
    • -9.86%
    • 트론
    • 418
    • +0.97%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00
    • -2.26%
    • 체인링크
    • 20,480
    • -4.61%
    • 샌드박스
    • 204
    • -7.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