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성사 기대에 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6거래일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7달러(0.73%) 내린 배럴당 63.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46달러(0.69%) 떨어진 66.43배럴당 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회담이 매우 조기에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답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러 정상회담 계획을 확인했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전했다. 또 만남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시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에너지 제품의 주요 구매국에 대한 2차 제재 부과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인도 정부가 현재 러시아의 석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신규 관세는 21일부터, 이전에 부과된 25% 관세는 7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인도는 50%로 미국이 교역하고 있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맞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