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3기신도시 첫 본청약 ‘삐걱’…분양가 상승· 입지논란 겹쳤다

입력 2025-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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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미흡에 가격부담까지”…청약시장 회복세에 찬물 우려

▲남양주왕숙 A-1 블록 조감도.  (국토교통부)
▲남양주왕숙 A-1 블록 조감도.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중 첫 본청약으로 주목받은 남양주왕숙 A1·A2블록에서 사전청약자의 약 40%가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과 입지 선호도 저하, 향후 공급 대기 물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A1·A2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 698명 중 본청약 신청자는 422명(60.5%)에 그쳤다. A1블록의 본청약 참여율은 58.6%(287명), A2블록은 64.9%(135명)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일반공급 물량은 A1블록 34가구에서 237가구로, A2블록은 193가구에서 266가구로 늘어났다. 전체 일반공급은 503가구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청약시장에서는 입지 요인과 분양가 인상이 이탈 원인으로 지목된다. 왕숙지구 내 A1·A2블록은 GTX-B와 9호선 연장, 경춘선 등 '트리플 역세권' 예정지인 남쪽과 달리 북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다. 실제로 4호선 연장선인 풍양역도 인근 진접2지구를 지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A1블록 전용 59㎡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최대 7959만원 오른 4억2000만~4억5000만원에 책정됐고, A2블록 55㎡도 추정가보다 약 7780만원 인상됐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전청약 당시 기대감에 비해 본청약에서 이탈자가 많았다는 건 분양가 상승과 입지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는 방증”이라며 “공공분양이라고 해도 분양가가 민감한 실수요자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입지가 상대적으로 비선호 지역임에도 공급 일정이 밀려 빠르게 추진되다 보니, 수요자 신뢰를 떨어뜨린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진접2 A1·A4블록, 왕숙B1·B2 민간참여형 단지 등 후속 본청약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향후 청약열기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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