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민원은 입북동 796-35번지 일원에 가스와 수도를 설치해 달라는 내용으로, 주민 전상옥씨가 수원시의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통해 제기했다. 이 지역은 지적재조사 정비사업에 따른 토지분할 지연과 보상 협의 난항 등으로 10여년간 공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토지보상 소송이 마무리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시는 입북동 벌터3-15 39호선 도로 개설공사에 맞춰 상수도관과 도시가스관을 함께 매설하기로 결정했다. 9월 착공해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말 도로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씨는 현장에서 “상수도와 가스를 못 써 불편했는데, 이렇게 직접 해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시민들이 바라는 건 거창한 사업이 아닌 눈앞의 불편 해소”라며 “정조대왕이 상언·격쟁제도로 민심을 들었던 것처럼, 수원시도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바로바로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정조의 애민정신을 계승한 ‘시민의 민원함’을 5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8월 6일까지 1537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함은 8월 11일까지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