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몰, 1년 새 MAU 57% 증가⋯오프라인 넘어 온라인 확장 잰걸음

입력 2025-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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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쿠팡 앱 MAU 성장률 앞지른 다이소몰 앱
"온라인 전용 서비스 강화⋯오프라인과 시너지 기대"

▲다이소몰 앱 월간 사용자 추이 (사진제공=와이즈앱·리테일)
▲다이소몰 앱 월간 사용자 추이 (사진제공=와이즈앱·리테일)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 이용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이소몰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24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270만 명 대비 5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MAU 상위 5개 이커머스사(쿠팡ㆍ알리익스프레스ㆍ11번가ㆍ테무ㆍG마켓) 앱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G마켓은 28.3%, 11번가는 15.6% 증가했다.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는 각각 9%, 8.9% 늘었고 테무는 0.2% 뒷걸음질 쳤다. 모바일 앱을 통해 다이소몰을 이용한 실사용자의 1년 새 증가 폭이 쿠팡,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앱을 모두 앞질렀다는 의미다.

다이소몰의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온라인에서만 제공하는 다양한 전용 서비스가 꼽힌다. 인기 상품과 오프라인 품절 상품을 모아서 일정 기간 판매하는 '다이소데이(Daiso-DAY)' 행사가 대표적이다. 주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재고가 없어 살 수 없었던 상품을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있는 것.

'오늘의 발견'도 온라인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다. 다이소 '꿀템'을 활용한 후기를 짧은 글, 긴글, 쇼츠 형식으로 남기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갖췄다. 다이소 관계자는 "블로그 등에서 검색을 일일이 하지 않아도 누가 어떤 상품을 어떻게 쓰는지 다이소몰에서 정보를 얻고 바로 구매를 할 수 있어 고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매월 수백 개씩 쏟아지는 신상품, 최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상품 등을 바로 검색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다이소몰의 장점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주요 사용자는 '20~40대 여성'이다. 이들이 다이소몰에서 많이 구매하는 상품 카테고리는 △뷰티ㆍ퍼스널케어 △조리ㆍ식사 △욕실ㆍ청소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온라인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1600여 개 매장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운영 기조를 유지하되, 온라인은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의 방문 빈도를 높이는 보조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장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에서 도착까지 4시간 안에 이뤄지는 '오늘배송'을 최근 시범 도입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4월부터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오전 10시~오후 7시 주문 건에 한해 당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4만 원 이상 결제 시 무료 배송, 그 미만은 배송비 5000원이 부과된다.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투자 확대도 진행 중이다. 현재 아성다이소는 경기 용인ㆍ부산ㆍ경기 안성에 총 세 개의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2027년에는 세종 물류센터도 추가 가동된다. 세종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도 별도로 설립해, 다이소몰 배송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종허브센터는 연면적 16만5320㎡(5만 평), 대지면적 6만6590㎡(2만143평)이고 다이소몰을 위한 세종온라인센터는 대지면적이 3만3058㎡(1만 평) 규모다. 세종 센터는 2027년 1월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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