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캡투어는 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에 연결 매출액 948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1.0%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5억 원과 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19.8% 증가했다.
레드캡투어의 이번 실적은 역대 2분기 중 최고치다. 렌터카사업의 특성상 중고차 매각물량이 1분기에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업부 통합과 신규 영업 전담조직 신설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집중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레드캡투어의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상승했고, 경상이익률은 1.3%포인트(p)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5.7%, 경상이익률은 11.6%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2.0%p, 2.9%p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42억 원,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0% 증가했다.
B2B, B2G(정부∙공공기관) 거래처를 확대하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호응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차량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RMS(redcap mobility service, 법인 차량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B-Lifecare(EV 배터리 관리 솔루션)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량 운용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여행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06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6.1% 증가한 수치다.
레드캡투어는 경기 침체와 주요 고객사의 출장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전략적 타켓 고객의 니즈를 세분화하고 출장관리시스템(BTMS: Business Travel Management System)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접근으로 거래처를 확대했고, 효율적 원가 관리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드캡투어의 2025년 2분기 이자비용은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12.6%로 상승해 투자 매력이 증가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2025년 상반기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운영 구조 확립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B2B, B2G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