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앞서 구글·엔스로픽 등과도 제품 계약 체결

오픈AI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제품을 미국 연방 정부기관 전체에 향후 1년간 1달러(약 1400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강화된 기업용 제품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미 연방 정부기관에 1년간 1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직원들은 미국 연방총무청(GSA)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사실상 무료로 챗GPT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가 기업이나 정부기관에 제공하는 유료버전 제품으로 이용하는 직원 숫자에 따라 지불하는 구독료가 달라진다.
이외에도 오픈AI는 정부 직원들이 자사 제품 이용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 전용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오픈AI 아카데미’를 열어 맞춤형 AI 입문 교육 과정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1달러 제공 서비스를 통해 챗GPT의 활용 사례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방 기관에 다양한 AI 제품 도입을 권고하고 있는 백악관의 계획을 지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5000억 달러(약 694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미국 내 AI 도입 확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라슨 오픈AI 정부 담당 부사장은 “이번 노력은 연방 공공 부문 전반에 AI 도입을 확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민간 기업들은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상황에서 정부만 뒤처지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 기관들은 이번 계약 후에도 반드시 재계약을 체결할 의무는 없다.
또한, 오픈AI는 연방 정부 직원들의 데이터를 자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는 연방 정부 외에도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사용하는 모든 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앞서 GSA는 오픈AI 외에 구글, 앤스로픽 등과 AI 제품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들과의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