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 실무자 초청 기술교류회…KOICA 역량강화사업 일환
한국동서발전이 중동 수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술 협력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요르단과 손잡고, 그린수소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방위 교류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동서발전은 6일 그린수소 연구개발(R&D) 클러스터에서 ‘그린수소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기술교류회’를 열고, 요르단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기술을 공유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요르단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기술기반 구축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 △그린수소 R&D 클러스터 소개 △그린수소 전주기 기술 실증 플랫폼 현황 등을 발표했다.
클러스터는 강원도 북평공단에 조성 중으로, 수소의 생산–저장–활용 전 과정을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서발전은 자체 수행 중인 4건의 수소 연구개발 과제도 소개했다. △알칼라인 수전해 실증 성공 사례 △100kW급 고온고체산화물 전해조(SOEC) 수전해 시스템 개발 △수전해용 수소·산소 방폭 센서 △비금속 플렉시블 수소 배관 △고효율 화학적 수소 저장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요르단은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와 풍부한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2023년 기준 전체 전력의 27%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 비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연간 10TWh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아카바 경제특구에는 해수 담수화 연계형 수소·암모니아 수출 인프라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한국의 수소 기술과 요르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및 정책적 지원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번 교류회를 통해 태양광 및 그린수소 기술 분야에서 요르단과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앞으로의 중동 지역 그린에너지 시장 진출에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