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고심…소진 프로모션 총력

입력 2025-08-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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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정위 반려 뒤 지속 협의
“현 시점에서 일정·내용 공개 불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 지속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내년 말 아시아나항공과의 완전한 합병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마일리지 제도’ 통합을 위한 조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이 반려된 뒤 지속적인 협의와 보완을 거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전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마일리지 소진 프로모션으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두 달 전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으나 당일 반려된 뒤 보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당시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통합안 보완을 요청했다. 공정위 측은 “마일리지 사용처,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요구를 바탕으로 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다시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통합안 제출 시기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마일리지 통합안의 일정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항공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통합, 제휴 마일리지는 차등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탑승 마일리지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도시 간 거리 기준에 따라 양사 모두 유사한 기준으로 적립하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카드 사용 기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립된 구조여서 비율이 달라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나우' 프로모션.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나우' 프로모션.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소진을 유도하기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상 항공사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통합 항공사 출범 전 최대한 재정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양사의 잔여 마일리지 이연 수익은 약 3조7025억 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까지 김포~제주 노선 162편의 항공편에서 마일리지 좌석을 대폭 공급하는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 이코노미클래스 5000마일, 비즈니스클래스 6000마일이 공제된다. 올해 세 차례나 진행된 해당 프로모션은 90% 수준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마일리지 전용 쇼핑몰 OZ마일샵 기획전도 준비 중”이라며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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