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인도를 향해 러시아산 원유 재판매 문제를 거론하며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중국과는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7일 발효 예정인 새로운 상호관세와 관련해 인도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구체적 인상 폭은 밝히지 않았으나,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압박했다.
인도 외무부는 “부당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고, 국익과 경제안보를 위해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정상 간 대화와 기술적 논의가 이어지며 시한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희토류 공급 안정화 협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내 관세율 인하 가능성은 작다”고 못박았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 관세 합의에 도달하며 예정된 보복관세를 6개월 유예했다. 일본도 대미 자동차 관세 인하를 촉구하며 조기 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의 관세 수입은 15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지만 시장에서는 관세 부담이 기업 투자·채용 위축과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