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현장에서 4일 오후 작업 중이던 미얀마 국적 30대 근로자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을 잇는 총연장 20.2㎞ 규모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고는 잇따른 사망 사고에 대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점검을 위해 모든 현장 작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해당 현장은 이날 작업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내용이라든지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일단은 재해 입으신 분의 상황이나 사고 원인 등을 먼저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공사 현장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가 고장 나자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감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