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첨단화를 주도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5일 한자연은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의 선제적 이행과 ‘기술, 정책, 기업, 인력 모두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 연구기관’이라는 비전 수립에 따라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진종욱 원장이 2월 취임한 이후 내부 직원으로 비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3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수립됐다. 구체적으로는 모빌리티 신기술 분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연구조직을 강화하고, 목표·성과관리 등 행정업무를 통합·효율화한다.
한자연은 기존 5연구소 2본부 15부문 57(연구실) 20실 6단 1부 4지역본부 체제에서 1경영총괄 3연구소 14본부 35센터 18실 4단 1부 4지역분원 체제로 기능 중심의 유연하고 슬림화된 조직으로 재정비했다.
연구개발의 경우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 △탄소중립기술연구소 △독립본부 △지역분원 체제로 개편 운영된다.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는 커넥티드 기술과 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분야를 통합했다. 탄소중립기술연구소는 기존‘친환경기술연구소’에 경량·친환경 소재기술 분야가 추가됐다. 독립본부는 전장품 신뢰성 강화, 전자파 및 통신 안전·시험분야의 성장성이 고려됐다. 지역분원은 대경·광주·전남·경기의 4개 분원 체제로 유지·운영한다.
행정의 경우 산업연구소 산하에 산업정책본부, 기업성장본부의 2개 본부 체계로 정책과 기업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경영전략본부는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아울러 산업연구소와 경영을 모두 총괄 관리하는 ‘경영총괄’을 신설한다.
진 원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기술혁신과 환경규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비전 수립과 조직개편을 통해 AI·자율주행과 탄소중립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연구원과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